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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식물 기르기

식물 영양제 알아보기(천연 영양제 만들기)

by 미래송이 2023. 5. 3.

실내에서 화분에 식물을 기를 때 시간이 지나면 흙 안에 있는 영양분이 고갈되어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아래쪽 잎이 빨리 떨어지고, 줄기가 약해져 꽃이 작아지거나 꽃이 피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는 식물에 영양분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식물 영양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천연 영양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물이 성장하는데 총 16가지의 필수 원소가 필요합니다. 식물을 분석해 보면 탄소, 수소, 산소, 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유황은 식물에 다량 함유되어 있고, 망간, 붕소, 구리, 아연, 몰리브덴, 염소 등은 미량이지만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탄소와 산소는 식물이 광합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얻고, 산소는 뿌리에서 물을 흡수하여 얻습니다. 나머지 원소는 대부분 식물의 뿌리에서 흡수하는데 그중 질소와 인산, 칼륨은 부족하기 쉬운 원소라 대부분의 식물 영양제에는 이 세 가지 원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질소는 잎과 줄기를 튼튼하게 해서 잎이 크게 잘 자라는 관엽식물이나 잎채소에 영양제로 주면 좋습니다. 인산은 꽃이 많이 피게 하고 열매가 잘 열리게 합니다. 그래서 식물이 열매를 맺을 때나 꽃이 필 무렵 인산이 다량 함유된 영양제를 주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칼륨은 뿌리 발생과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뿌리 식물에 칼륨이 포함된 영양제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면 추위와 병충해에 강해지고 고구마, 감자 같은 뿌리가 잘 자랍니다. 

 

그러면 영양제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고,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로 영양제를 만드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거름과 퇴비, 비료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거름은 인분이나 가축의 배설물, 낙엽과 같이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나 흡수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한 해 농사가 막 시작될 무렵 시골에 가면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는데 이는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거름을 밭에 뿌려 서서히 발효시키면서 나타납니다. 거름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흡수가 잘 되는 상태가 되면 퇴비가 됩니다.  비료란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화학 물질로 알비료, 액비 같은 화학비료와 유박과 같은 유기질 비료가 있습니다. 땅에 퇴비를 넣어주면 식물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지만 토양에 유기물이 천천히 축척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토양 환경이 좋아지고, 땅심이 좋아집니다. 반면 비료는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여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계속 사용하면 비료의 잔류 물질이 땅에 누적되어 이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비를 주로 사용하고 필요한 시기에 비료를 소량 추가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실내에서 기르는 화분에 영양제를 주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액체로 된 제품을 구입하여 15일~한 달에 한 번 정도 식물에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천연 영양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먼저 채소를 데친 물을 식혀 실온과 비슷해지면 식물에 부어 줄 수 있습니다. 채소를 데칠 때 소금을 넣지 않은 경우만 식물에 줄 수 있고, 채소가 가열되는 동안 물에 녹아서 우러나온 영양소가 그 물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식물이 윤기가 흐르고 잘 자랍니다. 둘째, 파스타 삶은 물을 식혀 식물에 줄 수 있습니다. 파스타 삶은 물에는 녹말이 풍부하고 칼슘, 인, 철분, 아연,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식물의 성장을 도와주고, 토양 내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식물이 질병에 저항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셋째, 쌀 씻을 때 나오는 뿌연 쌀뜨물을 식물에 부어줄 수 있습니다. 쌀뜨물에는 비타민 B1, B2, 섬유질, 탄수화물, 무기질,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식물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벌레와 곰팡이 번식이 잦은 여름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한 번가량 주며 쌀뜨물을 그대로 화분에 부어주는 것도 가능하지만 발효시켜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페트병에 쌀뜨물 2L를 넣고 설탕을 두 스푼 가량 넣고 일주일 정도 상온에 보관하여 발효시킵니다. 발효 과정에서 기체가 발생하기 페트병이 터질 수 있으므로 2~3일에 한 번 정도 뚜껑을 열어 기체를 빼줍니다. 이렇게 발효시킨 쌀뜨물은 화분에 그대로 부어주기도 하고 1:50으로 희석하여 사용하거나 분무기로 잎에 뿌려줄 수도 있습니다. 넷째, 계란껍데기 우려낸 물을 식물에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계란껍데기에는 칼슘이 풍부하여 바싹 말려서 곱게 빻아 천연비료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속껍질을 떼어 내야 하고 건조하고, 곱게 빻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땐 계란 껍데기를 통에 넣어 잘게 부수고 뜨거운 물에 충분히 우려내고, 그 물을 식혀서 식물에 부어 주어도 칼슘 공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에는 단백질 및 무기질이 풍부하여 비료로 사용하기에 좋지만 축축한 상태라 햇빛에 말려 사용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곰팡이가 자주 발생합니다. 또 커피 찌꺼기는 산성이라 흙에 그대로 섞어 사용할 경우 토양의 성질을 변하게 하여 식물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커피와 퇴비를 1:4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거나 물 2L에 커피 찌꺼기 두 컵을 섞어서 하루 정도 우려내어 그 물을 식물에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로 영양제를 직접 만들어 식물에게 주면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라 언제든지 손쉽게 영양제를 만들어 줄수 있고, 여러 재료에 들어있는 영양분을 골고루 줄 수 있으며 영양제 구입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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